(위)여수 괴물 물고기로 화제가 됐던 사진 (아래) 홍투라치 (커뮤니티 캡처)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부장 손상규)는 여수 인근의 백야도에서 낚시를 즐기던 중 바위틈에서 발견했다는 제보자의 어류를 확인한 결과, 산갈치와 비슷하게 생긴 홍투라치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홍투라치는 투라치과 어류로 우리나라에 3종이 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9종이 살고 있으며 갈치와 비슷하게 생긴 심해어다. 영어권에서는 ‘king of salmon'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이 홍투라치가 연어떼를 몰고 온다고 생각했던 것에서 유래됐다.
보통 수심 900m에서 발견되는 심해어인 이 생선이 근년 남해 및 동해에서 심심치 않게 포획됐는데 이는 해수온 상승의 영향이라는 관측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