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 인사가 우선순위?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차기 한은 총재 자격으로 무엇보다 오는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 중앙은행의 입장을 해외에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중시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이를 위해서 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가 가능한 총재를 원한다는 것이다.
고려대학교 총장을 지낸 어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로 친분을 쌓은 대표적 친 이명박계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만큼 정부와 긴밀한 협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과거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경력도 있는 만큼 정부에서 차기 한은 총재를 맡기에 손색이 없다는 관측이다. 이외에 박철 전 한은 부총재,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강 특보가 한국은행 총재에 상당한 의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지난 4일 차기 한은 총재로 관료가 아닌 민간 출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만큼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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