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에서 정진운 고준희는 캠핑 장비를 구입해 계곡으로 캠핑을 떠나기로 했다.
정진운은 계룡산 도적골, 남양주 벼락소 등을 추천했다. 정진운은 “옛날에 산 깊숙이 있어서 도적들이 살던 곳이어서 도적골”이라고 소개하자 고준희는 “당장 떠나자”고 말했다.
도적골은 충남 서산군 대산읍 운산리에 있는 도장골의 옛 이름. 울창하고 서늘한 숲길을 따라 들어간 곳에 자리한 이 마을은, 실제로 도적떼가 자주 출물했다고 핬다.
남양주의 '벼락소'는 강원도에서 떠난 뗏목들이 여기에 오면 벼락 치는 소리를 내며 절벽에 부딪혔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진운은 도적골도, 벼락소도 아닌 익숙한 곳으로 차를 몰았다. 고준희는 “이 길 어디서 많이 봤는데? 여기 우리 집 가는 길 아닌가”라며 “집 앞에 텐트치고 그러면 안된다. 설마 목적지가 우결마을 아니지?”라고 꼬치꼬치 캐물었다.
정진운은 진짜로 우결마을로 운전대를 향해 멀리 여행갈 생각을 하고 있던 고준희를 실망시켰다. 정진운은 텐트 치는 일까지 고준희에게 거의 다 떠넘겨 간 큰 남자로 등극했다는 후문.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