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나비효과’의 한 장면.
<나비효과>는 '나는 꼼수다'에서 '목사아들돼지'로 활약했던 김용민 씨가 내놓은 국민TV 라디오 막장 드라마 팟캐스트다.
김용민 씨는 '나비효과'를 통해 대형교회 목사들의 온갖 비리와 추문, 종교인으로서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엽기적인 사건들을 파헤치고 고발한다.
목회자의 불륜을 소재로 한 국민TV 라디오 막장 드라마 <나비효과>의 주인공인 육봉기는 대형 교회의 신망 받는 목사다. 육봉기 목사가 선호사는 심방 장소는 모텔이고, 심방 대상은 여집사다. 육봉기 목사의 부인은 남편의 이런 행동을 알고서도 자신과 남편의 사회적 지위 때문에 모른척 살아간다.
네티즌들은 차영 전 대변인의 친자확인 소송에 “ '나비효과'의 육봉기 목사님과 육재준 씨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김용민 피디가 만든 막장드라마 '나비효과'가 현실이었군”, “실화를 바탕으로 한거였나? 자칫 개신교 형제 자매들이 일반화의 오류 아니냐며 불쾌해 하실지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육봉기 목사의 아들로 등장하는 육재준이란 인물은 세번의 결혼을 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어 세번의 이혼을 한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그렇지만 세 번의 이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내용이 차영 씨와 조 전 회장의 이야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 특히 차영 씨를 지칭하는 것으로 볼 만한 여성 등장인물도 없다. 결국 대형 교회 목사와 그 일가를 다룬 이야기라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을 뿐, 차영 시와 조 전 회장의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는 일부 트위터리안들의 주장은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나비효과'는 1회당 10~15분에 20회로 편성했다. 김용민 씨가 직접 대본을 썼고, 연출과 편집까지 맡았다. 현재는 웹툰도 연재중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