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도쿄전력 홈페이지
일본 원자력 감시기구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방사능 오염수가 '비상사태'를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NRA) 대책팀장 긴조 신지는 “오염된 지하수가 지하 장벽을 뚫고 표면 쪽으로 올라와 방사능 유출 법정 기준치를 넘어섰다”며 “도쿄전력에서 계획한 대책은 임시방편이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도쿄전력은 해안선을 따라 차단벽을 만드는 등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막는 조치를 취했으나, 지난 7월 22일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음을 처음으로 시인한 바 있다.
또한 도쿄전력은 인근 고지대에서 하루 400톤 이상의 물을 배수 펌프로 우회시키는 작업도 진행해 왔으나 방사능 오염수 바다 유출은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아사히 신문>은 앞으로 3주 안에 오염수가 지표면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지난 3일 보도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