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톨 광고 이미지
한국소비자원은 7일 ‘옥시 데톨 3in 1’의 성분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스위트 오렌지&베리향’, ‘후레쉬 레몬&라임향’, ‘그린 애플&자몽향’ 등 3개 제품 모두 pH4.0(산성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낮을 수록 강산성을 띤다)으로 1종 주방세제에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이는 피부에 자극이 없는 중성이나 약알칼리성이 아니라 산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접시 그릇, 주방표면 뿐만 아니라 손에도 사용 가능하다고 표기하고 있으나 제품 원액의 pH가 평균 3.1로 지나치게 낮아 충분히 씻어내지 않으면 손·피부의 민감도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의 수입 판매사인 옥시레킷벤키저는 한국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을 판매 중지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생산된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도 모두 환불해준다는 방침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