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일요신문] 인천 앞바다에 살인 해파리가 출몰했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인천시 옹진근 자월도 인근 해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됐다.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이달만 해도 백령도와 소청도 등 서해 5도 인근 해역을 비롯해 연안과 가까운 장봉도 해역에서도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독성을 지녀 일명 '살인 해파리'로 불리는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무게가 무려 150kg까지 자란다. 발견된 해파리는 지난해 여름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한 여자 어린이를 쏘아 숨지게 한 해파리 종류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해파리 피해 예방을 위해 항공기와 함정을 동원해 해파리 유입 예상 경로를 미리 살피고 관련 정보를 국립수산과학원에 통보하고 있다.
인천시 중구도 최근 을왕리 해수욕장에 길이 1.4km, 높이 9m 규모의 해파리 차단용 그물망을 설치해 해파리 출몰에 대비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