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A 양은 직접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심신 상태가 불안해 조사 하루 전 방문조사로 방향이 바뀌었다.
차승원
여성 수사관 입회하에 이뤄진 방문조사는 3시간이던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겨 8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A 양 변호를 맡고 있는 로메인 법률사무소 측은 “A 양이 당시 겪은 일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조사를 받기 위해 이틀 전부터 치료에 이용되는 약물을 잠시 중단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진술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며 조사가 길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조사내용은 여러 차례 걸쳐 이루어진 감금 및 성폭행 경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A 양이 차노아와 통화한 내용의 녹취록과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문자도 경찰 측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A 양에 대한 방문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차노아 역시 경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