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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8시쯤 벽산프라자 지하주차장 입구에 비둘기 한 마리가 숨져 있는 것을 상가 입주민들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옆에는 짝인 듯한 한 비둘기가 죽은 비둘기를 지키고 있었다. 출근시간대라 주차장을 오르내리는 차량이 많았음에도 그 비둘기는 차를 피하지를 않은 채 죽은 짝만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었다.
상가주민들은 죽은 비둘기를 화단에 묻었다. 하지만 그 비둘기는 그 이후에도 계속 죽은 비둘기의 무덤 주변을 맴돌 뿐이었다. 비둘기의 마음에 감동받은 주민들이 쌀, 팝콘, 물 등 먹이를 갖다 주었지만 비둘기는 단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다. 이틀 연속 비를 맞았지만 그 비둘기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무덤을 지킬 뿐이었다. 국립중앙과학관 백운기 박사는 “비둘기는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짝을 잃더라고 다음 해에는 다른 짝을 찾는 습성이 있는데 이 비둘기의 경우 아주 특이한 행동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