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랑어 치어. 사진제공 = 국립수산과학원.
제주특별차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지난해에 이어 참다랑어 종자생산에 재도전한 결과 양식용 종자로 사용이 가능한 전장 23cm, 체중 200g급 참다랑어 치어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생산된 참다랑어 치어는 국내에서 수정란이 생산되지 않는 종으로,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과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 경남 수산자원연구소와 공동으로 지중해 연안 몰타공화국 현지에서 직접 수정란을 채집한 후 국내 이식을 통해 생산한 것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해 참다랑어 종자 1000여마리(3㎝급) 생산에 성공했으나 중간육성 과정에서 전량 폐사, 종자생산에 실패했으나 올해 치어 생산에 성공해 모든 단계의 양식기술개발을 확립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2009~2010년도에 약 1.2㎏급 참다랑어 치어를 입식 3~4년간 사육한 결과 현재 약 30~60㎏급(42마리)으로 성장해 2014년부터는 수정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자체 생산한 수정란을 이용한 종자생산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