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우정본부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서 소포 요금 조정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전체적인 인상은 어렵다고 판단, 20kg 이상의 고중량 소포 중심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정본부는 지난달 우편 요금이 구간별로 30원씩 인상한만틈 택배 요금까지 바로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우편물 감소 등으로 우정사업본부는 2011년 적자로 돌아선 이래 2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는 우편사업에서만 적자 규모가 700억 원대에 이르며 올해도 적자가 예상된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적자 타개를 위해 우정본부는 전국 3600여 개 우체국을 대상으로 경영 상황과 해당지역 수요 등을 종합평가해 통폐합과 재배치를 단행할 계획이다.
우정본부는 우편물이 집중되는 추석 이후 내부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경영 평가 기준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우편요금과 시내버스요금이 같았는데 그 격차가 커지면서 최근 우편요금을 인상하고도 비용 증가분이 충당이 안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