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1일 인터폴 적색수배자인 흑사회 부두목 뤼찬보(45)를 검거해 서울출입국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팀은 뤼찬보의 내연녀인 중국인 진 아무개 씨(25)의 서초구 자택에서 10일간 탐문 수사를 벌였으며 지난 10일 오후 6시경 아파트에 은신 중이던 뤼찬보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뉴스Y 보도화면 캡처
흑사회의 부두목인 뤼찬보는 사형선고를 받은 두목을 대신해 2000년부터 2011년 초까지 조직의 실세로 군림하면서 살인미수와 중상해 등 범법행위를 자행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뤼찬보는 중국 공안 당국이 추적을 시작하자 2011년 5월 단기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국내에 잠입한 뒤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 은신하며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