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캡처
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발생한 '음식점 묻지마 폭행사건' CCTV 영상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경기도 시흥의 한 음식점에 이 아무개 씨(33)가 갑자기 야구방망이를 들고 와 주인 부부를 마구 폭행하고, 겁에 질려 도망치려는 손님을 붙잡아 위협했다.
이 씨와 함께 들어온 또 다른 남성도 야구방망이를 들고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겁에 질린 손님이 도망치려 하자 붙잡아 위협하기도 했다. 가게 안은 아수라장이 됐고 이들은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한 뒤 곧바로 가게를 빠져나갔다.
음식점에 들이닥쳐 막무가내로 손님과 주인을 폭행한 이 씨는 음식점에 있던 여자친구와 전화로 다툰뒤 무작정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음식점에 찾아와 왜 여자친구가 없냐며 다짜고짜 손님과 주인부부를 폭행했다.
이 씨의 여자친구는 폭행이 벌어지기 5분 전 가게를 떠나고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행사고로 모두 3명이 다쳤고, 이중 70대 할머니는 머리를 크게 다쳐 뇌수술을 받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에 포착된 범인들의 모습을 근거로 탐문 수사 끝에 이 씨 등 2명을 붙잡아 구속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