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태풍 센터
8일 인천항 운항관리실은 “다나스의 북상으로 제주도에 태풍경보가 내려지고 비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제주간 항로 여객선 운항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또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과 모슬포∼마라도 등 본섬과 부속섬을 잇는 도항선 운항이 모두 중단됐으며, 도내 100여개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2000여척이 대피했다.
제주공항은 태풍경보와 윈드시어(난기류) 경보가 내려지고 현재 17노트(초속 8.7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항공편 운항은 아직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오후 들어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될 수 있으니 공항에 오기 전 미리 출도착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측은 말했다.
이날 태풍의 북상에 따라 한라산 입산이 금지됐으며 도내 해수욕장이나 해안가, 올레길 위험 구간 등도 출입이 통제된다.
태풍 다나스 북상의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는 최고 200mm 이상의 폭우가 전망되며 해안 지역에도 50에서 100mm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도는 긴급 재해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