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10일 부산 중부경찰서는 또래 여학생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행과 공갈·협박을 일삼은 혐의(특수폭행 등)로 박 아무개 군(17) 등 고등학생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박 군 등은 지난 5월 3일 오후 8시께 부선 서구 서대신동의 한 길거리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A 양(17)의 가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는 등 최근까지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22일엔 A 양이 실수로 자신들 무리 중 1명의 스마트폰 액정을 깨뜨려 15만 원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이자 A 양을 더욱 괴롭혔다.
급기야 A 양에게 '성매매를 하든지 몸을 팔아서라도 돈을 갚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게 하고 A 양의 부모에게 전화를 해 “딸 잘 키워라”며 욕설을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박 군 등은 미리 비밀번호를 외워 A 양의 집이 빌 때마다 수차례 드나들며 밤새 술을 마시고 라면을 끓여 먹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