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먼로
캐나다 작가로는 처음 노벨 문학상을 받은 먼로는 대학에서 영문학과 언론학을 전공하고 1968년 첫 단편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으로 캐나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총독문학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소녀와 여인들의 삶', '목성의 달', '떠남' 등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소설의 대가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2004년 발표한 '떠남'은 <뉴욕타임스>로부터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먼로의 작품은 자신의 고향 온타리오주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도덕적 갈등, 인간관계의 고민 등을 인간의 다양한 관점으로 전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먼로는 “내가 후보에 오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길 줄은 몰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는 8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 원)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
한편 한국의 고은 시인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내년을 기약하고 말았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