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 네트웍스 대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는 정반대의 당당한 태도에 대해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국감에 증인으로 나온 김 대표의 (의원 질의 도중 기습 발언) 행동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과 국회를 모독하는 행위이며 위원장 차원에서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훈 정무위원장은 “국회 품격을 훼손하는 행동은 처벌 받을 수도 있다”며 “겸손한 태도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김 대표를 경고했다.
일촉즉발의 긴장감까지 감돌게 한 원인은 결국 김 대표의 학력이었다. 김 대표는 이날 한국종합예술학교(한예종) 디자인과를 한 학기 다니다 중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에 기재된 김 대표의 공식 학력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이어서 허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일부러 그랬겠느냐. 공시 담당자의 실수였을 것”이라는 추측성 답변을 내놨다. ‘확인을 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추가 질문에 “설마 확인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애매모호한 답변만 반복했다.
동양그룹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중퇴했다고 주장하는 한예종의 경우에도 학부가 아닌 일반인 대상의 교양 강좌를 수강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예종 측은 “본인이 아니면 학적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