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지난 18일 (주) 효성의 계열사인 무역PG 쇼유인 경기도 광주 냉동창고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축산물 보관 장소에 있던 효성 내부 회계자료와 결재문서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지난 2003년부터 선적과 계약 등 무역 관련 서류와 일부 영업, 투자회계 보고서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냉동창고를 사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효성 측은 “(문서 생성 후) 1년 경과로 폐기할 서류, 5년치 법적 보관기간을 지켜야 하는 서류를 이관해놓은 것이다. 정상적 무역사업부 활동으로 사용하던 장소이며 자료를 은닉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효성은 10여년간 회계 장부를 조작해 세금을 탈루하고 회삿돈 일부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1일 효성 본사와 계열사, 조석래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14일에는 조 회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고 아무개(54) 상무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