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사업총괄 김영택 부사장은 4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각한 무궁화 3호 위성은 매각할 당시 이미 설계수명이 다한 위성이었다”며 “무궁화 6호 위성이 궤도 위에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두 위성을 한 궤도에서 서비스 할 수 없어 3호 위성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KT 제공
이어 김 부사장은 국부유출 논란에 대해서도 “매각한 위성은 국가 자산이 아닌 민영화된 KT 소유의 자산”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위성을 5억 원이라는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위성 자체의 매매 가격은 5억 원이 맞지만 위성 매각은 잔존 가치를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ABS사에 주파수를 함께 넘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 부사장은 “주파수는 대한민국 정부가 소유권을 갖고 있으며 위성 매각과 함께 ABS에 양도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정감사에서 KT가 무궁화 위성을 홍콩 ABS사에 헐값으로 매각했다는 관련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