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메이에르 종로타운 분양광고.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에 따르면 정 씨는 서울 종로구 종로1가에 있는 주상복합 건물인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내 오피스텔과 상가 100여 호실의 분양대금과 이를 담보로 대출받은 돈 등 450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회사 직원 400여 명의 임금 약 72억 원을 3년간 체불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입주자들은 신탁회사 중 한 곳인 대한토지신탁 계좌로 입금됐어야 할 분양대금을 시공사인 르메이에르 건설이 중간에 가로채는 바람에 오피스텔 상가 분양을 받고도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지난 9월 검찰에 정 회장을 고소했다.
피해 입주자는 40여 명이며 이들이 분양대금으로 낸 돈은 25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향후 정 씨를 상대로 가로챈 돈의 사용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