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해 독자 생존 경쟁력을 갖추고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STX는 5일 사업 영역을 ▲ 에너지 사업(석탄·석유) ▲ 원자재 수출입(철강·비철) ▲ 기계엔진(기계플랜트·엔진 영업) ▲ 해운물류 서비스(물류/판매·구매) 등 4대 축 중심으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이들 분야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들 4대 축 중심으로 정비하고 나머지 부문은 축소·정리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비계열사 대상의 외부 사업을 확대해 수익처를 다각화하고, 외부거래 비중을 65%에서 2017년까지 96%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STX측은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해 오는 2017년 매출 2조2000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달성함으로써 기업 수익성을 제고하고 채무 상환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로써 ㈜STX의 자율협약 체결을 위한 공은 오는 27일 개최되는 사채권자 집회로 넘어가게 됐다. 이번 사채권자집회는 제 88회·96회차 회사채, 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하며, 만기 연장·금리 조정·출자 전환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계획이다. 사채권자집회는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을 통한 (주)STX의 성공적 경영정상화를 실현하는 본격 작업이다.
한편 이날 STX그룹주들은 (주)STX의 이날 발표로 인한 조기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돼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우선 STX가 전거래일대비 260원(14.86%) 오른 2010원에 장 마감 했으며, STX엔진(14.88%), STX중공업(15%), STX팬오션(14.8%)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