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악동손_3HW COM 방송캡처
[일요신문] ‘상속자들’ 이민호와 김우빈이 박신혜를 가운데 둔 ‘고백-거절-복수’ 러브라인 3파전을 터뜨리며 안방극장을 독한 ‘상속앓이’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수목미니시리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13회에서는 차은상(박신혜)과 마음을 확인한 김탄(이민호)의 거침없는 러브라인과 은상에게 마음을 거절당한 최영도(김우빈)가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극중 탄은 유라헬(김지원)과 파혼을 위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터뜨린 직후 아버지 김남윤 회장(정동환)에 의해 집에서까지 쫒겨난 상태. 은상을 찾아간 탄이 “미국에서 니가 그랬지. 나 위험해지면 손잡고 뛰어준다고. 한국에서도 유효해?”라고 묻자, 은상은 말없이 탄을 끌어안으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다음날 함께 등교하던 탄이 “용기 내 보지?”라고 은상에게 손을 내밀었던 터. 이에 은상이 “너무 늦어서 미안”이라고 탄의 손을 맞잡으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을 날서리게 지켜보던 영도가 은상이 아르바이트하는 카페를 두 시간동안 통째로 빌린 채 은상 앞에 나타났던 것. 영도는 은상에게 “니가 내 전화도 안 받고 나만 보면 피하니까. 니 얼굴 보자고 유료결제를 또 했다 내가”라며 단 둘이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이에 은상이 “넌 대체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라고 묻자, 영도는 “니 전화는 니가 받는 거. 말 걸면 대답해주는 거. 눈 마주치면 인사해 주는 거”라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그러나 은상은 “니 마음 거절이야. 미안하다”라고 대답, 영도에게 상처를 남겼다.
이에 떨리는 눈으로 은상을 지켜보던 영도는 “진짜 차였네. 복수해도 되냐”라며 “난 이제 너 못 괴롭혀. 마음 아파서. 그래서 너 빼고 다 괴롭힐 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결국 영도는 서자인 탄의 치부를 드러내기 위해 방송실에서 마이크를 잡았고, 놀라 뛰어온 은상을 벽에 밀어붙인 채 “내가 너 말고 괴롭히겠단 모두 속에 김탄도 포함이었어. 물론 나도 포함이고”라며 '악동손'으로 그를 강하게 잡았다.
이 순간 방송실 잠긴 문 밖으로 머리끝까지 분노한 채 영도를 노려보고 있는 탄과 은상을 붙들어낸 채 깊은 눈빛으로 들여다보는 영도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은상을 가운데 두고 시작된 ‘극과 극’ 천적들의 ‘격정 러브라인 삼파전’을 예고했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