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고령화시대, 일본에서는 새로운 주거 형태로 ‘콜렉티브 하우스(Collective House)’가 떠오르고 있다. 콜렉티브 하우스란 건물을 개인과 공용으로 나눠서, 개인 공간에서는 언제든 혼자 있을 수 있고 공동 거주공간에서는 이웃과 함께 하는 집이다.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일본에 등장했으며, 재해로 가족을 잃고 홀로 살아가야 하는 노인들의 생활 재건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에는 고독사를 막을 수 있는 방편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공동 공간에서 함께 식사 중인 콜렉티브 하우스 주민들.
도카이 지방의 콜렉티브 하우스에 살고 있는 70세와 67세의 부부는 7년 전, 시내 아파트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그 이유는 “만약 어느 한 쪽이 홀로 남게 되더라고 이곳에서는 외롭지 않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