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부가 공공기관 방만 경영에 제동을 걸고 나선 가운데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 내년 임원 연봉을 30% 자진 삭감하기로 했다. 이 같은 쇄신 움직임이 다른 기관에도 확산될 지 주목된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산하기관인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내년도 임원 연봉을 올해 대비 평균 30.1% 줄이기로 결정했다.
1∼2급 간부는 평균 10% 삭감하고, 3급이하 직원(노조원)은 연봉의 3%를 반납키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조직 쇄신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단행된 것이다.
올해 2억 4543만 원인 이사장 연봉 총액은 내년에 1억 7582만 원으로 28.4%(6961만 원) 줄어든다.
전무이사는 1억 4944만 원으로 31.7%(6928만 원), 감사는 1억 4810만 원으로 30.5%(6500만 원) 감봉됐다.
이와 함께 공제회는 판공비와 업무 추진비 등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한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부실 문제 등을 강도 높게 질타한 뒤 엄격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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