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STX에너지 최대주주인 오릭스코퍼레이션은 STX에너지 경영권 매각을 위한 배타적 협상자로 ㈜GS-LG상사 컨소시엄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매각 규모는 오릭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96.35% 중 72% 수준으로 매각대금은 6000억 원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주주는 ㈜GS가 맡게 된다. 이로써 LG와 GS는 분가 8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인수에 성공해 에너지 합작 사업을 본격화하게 된다.
애초 LG와 GS는 STX에너지 예비입찰에 각각 제안서를 냈다가, 지난 9월 GS 측의 제안에 따라 ㈜GS를 주요 인수자로 하고 LG상사가 인수대금 일부를 대는 조건으로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오릭스는 STX에너지 인수후보 중 GS-LG 컨소시엄이 포스코에너지와 삼탄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은 물론 국내 발전사업 경험,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GS-LG상사 컨소시엄은 오릭스와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거래대상 및 거래금액 등 최종적인 거래조건을 확정하고 올해 내에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STX에너지는 산업단지 열병합발전과 유류유통 사업을 벌여온 것 외에도 자회사인 STX전력을 통해 국내 첫 민간 석탄화력발전소로 총 설비용량 1200㎿에 이르는 북평화력발전소를 오는 2016년부터 가동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