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닷새 째인 지난 13일 서울역사 전광판에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됐음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구윤성 인턴기자
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에서 그동안 누차 민영화를 안 한다고 발표했는데도 민영화하지 말라고 파업하는 것은 정부 발표를 신뢰하지 않고 국민경제에 피해를 주는 전혀 명분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노사는 협상테이블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도력을 보여주고, 국가경제가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철도노조 역시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교육원에서 열린 '지하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발생한 사상 사고에 대한 철도노조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표명했다.
최은철 전국철도노동조합 사무처장은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철도공사의 무모한 대체인력 투입을 중단하고 즉각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15일 밤 대체인력이 투입된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철도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의 피로와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