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화물연대가 철도 물량 대체 수송을 거부해 물류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구윤성 인턴기자
화물연대는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철도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철도화물의 육로 차량 대체운송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화물연대는 차량에 대체수송 거부 현수막을 부착하고 운송 거부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17일 밤 화물연대 전국 15개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운송거부 확산 방안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철도파업 장기화로 철도화물 수송률이 30%대로 떨어진 가운데 조합원이 1만 2000여 명에 이르는 화물연대가 운송거부를 선언함에 따라 물류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또한 민주노총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이 되는 19일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열차운행 방해 등 불법행위자는 현장에서 검거토록 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