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8>는 수능 만점자와 관련한 리포트 중 자료 화면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료를 내보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연세대 약자를 뜻하는 'ㅇㅅ' 마크 대신 일베를 뜻하는 약자 'ㅇㅂ'가 새겨진 마크가 전파를 탔다.
이에 MBN 측은 23일 오후 “'연세대 마크' 잘못 사용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MBN은 지난 21일 방송된 '수능 만점자들이 택한 학과는?'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연세대 마크를 잘못 사용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이번 방송 사고에 대해 연세대를 비롯한 관계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는 사과문이 적혀 있다.
네티즌들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일베 방송사고가 터지네” “SBS, MBC 이어 이젠 MBN까지 정신 좀 차려라” “일베, 없는 곳이 없어, 대단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8월과 10월 SBS에서도 일베 합성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최근 MBC도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한 일베 합성 이미지를 내보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