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은 26일 임상민 기획관리본부 부본부장이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임상민 상무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파슨스 스쿨을 거쳐 지난 2009년 8월 대상에 입사했다. 이어 2010년 8월부터 영국 런던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과정을 마쳤고 지난해 10월 부장으로 복귀했다.
그동안 임 상무는 주로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프로젝트 검토 등의 실무를 맡아왔다.
다만 지난해 12월 입사한 임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상무(식품사업총괄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인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오는 2016년 대상그룹의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임 명예회장의 두 자녀가 나란히 그룹 경영 핵심 자리에 포진한 만큼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임상민 상무는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 38.36%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임 상무의 언니인 임세령 상무는 대상홀딩스의 지분 20.41%를 갖고 있으며 이미 대상HS 대표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