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 회장의 입국 현장에는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윤부근 CE부문 사장, 신종균 IM부문 사장 등 삼성 수뇌부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이날 귀국해 내년 1월 2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리는 '2014년 삼성 신년 하례식'과 1월 9일 열리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및 만찬 등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하례식에 참석하면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그룹 임원들과 새해 시작을 함께하게 된다.
하례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와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계열사 사장 등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이 회장은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수상자 가족, 사장단과 자신의 72회 생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그룹 신년하례식과 시상식 등 연초 행사에서 새해 경영전략과 관련해 어떤 화두를 제시할 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하례식 때는 “세계 경제는 올해에도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며 삼성의 앞길도 순탄치 않아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 10월 신경영 20주년 만찬에서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