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중국지역에 번지고 있는 괴질 여파로 관광객마저 뚝 끊겨 지난 3월31일 목포를 출발하는 여객선에서 8명이 승선하고 빈컨테이너 7개만 싣고 떠나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0일부터 목포∼상하이 노선에 주 2회 카페리 여객선을 취항시키고 있는 (주)상하이크루즈사는 3월까지 4개월여 동안 승선율 46.4%, 컨테이너 화물 1백40개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승선한 여객은 내국인 9천4백36명, 외국인 6백3명 등 1만39명이고 화물컨테이너는 20피트 1백3개, 40피트 37개 등 모두 1백40개로 이 선박 화물적재 능력(2백93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물동량이다.
목포해양청 관계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관광객들마저 없는데 최근 번지고 있는 괴질 여파로 예약이 취소되고 소상인들이 세관검사 강화 등에 항의해 승선하지 않아 여객이 거의 없이 빈배만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항로에는 여객정원 3백92명의 중국선적 1만6천71t급 쯔위란호를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무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