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신장 이식수술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고려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휠체어를 탄 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나타났다. 이 회장은 현재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나서 구속집행정지 상태다.
앞선 두번의 공판에서 검찰과 이 회장 측은 서면증거 채택과 비자금 용처, 일본 부동산 매입으로 인한 배임 혐의 등에 관해 날 선 공방을 펼쳤다.
이 회장은 20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및 탈세,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이 회장은 CJ그룹 임직원을 동원해 국내외 비자금을 차명으로 운용·관리하면서 세금 546억 원을 탈루하고 국내외 법인 자산 963억 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일본 도쿄 소재 빌딩을 매입하며 CJ일본법인에 569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7일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며, 선고공판은 내년 2월 법관 정기 인사 전에 열 예정이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