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은 지난해 11월 22일 정관 변경을 포함한 회생계획안이 인가됨에 따라 사명을 '팬오션'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CI(기업 이미지)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팬오션의 CI 교체는 STX그룹으로 편입 이후 10년만이다.
팬오션은 새로운 CI 공개에 맞춰 올해를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팬오션은 '캐리 유어 드림(Carry your dream)'이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슬로건은 직원들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CI는 직원들의 설문을 통해 결정됐다.
'캐리 유어 드림'은 윤리경영과 사회책임경영 등 점점 더 강조되고 있는 가치경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해운업의 특성을 담고 있는 '캐리'와 고객 가치실현의 의지를 담은 '유어 드림'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회사의 의지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담았다는 게 팬오션 측 설명이다.
새로운 CI는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글로벌 선사로서의 자긍심과 진취적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영문로고 타입 서체는 '신뢰감'을, 사명인 PAN을 가로지르는 커브(curve) 디자인은 '올 오버 더 글로브(all over the globe)'를 표현했다. 팬오션은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조합을 통해 떠오르는 태양, 미래, 희망을 나타냈다.
팬오션 관계자는 “기존의 부실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팬오션'의 대외 이미지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해 독자생존의 초석을 다지지 위해 새로운 CI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새로운 CI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미지 창출을 통한 영업 재개 기반 마련 및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