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네이트TV 캡처
10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은 정상헌에게 지난해 6월 26일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인 최 아무개 씨(22)를 말다툼 끝에 교사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처형을 살해한 뒤 범행 은폐를 위해 시신을 공터에 암매장해 죄질이 극히 나쁘고 범행 후 살인의 책임을 부인에게 전가한 점으로 미루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정상헌이 처형의 고급 외제차(메르세데스-벤츠)를 가로채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강도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으며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정상헌은 경복고 농구 선수로 활약하며 한때 유망주로 손꼽혔으나 고려대 진학 후 팀 내에서 잦은 불화를 일으켰다. 우여곡절 끝에 2005년 프로농구에 데뷔했으나 2009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에는 폐차 관리 사업을 하고 있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