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엔 없다. 그 돈은 명 회장님이 직접 들고왔다. 여기엔 적어놓지 않았다.
─그렇게 큰 돈을 장부에 적지 않았다는 건 납득이 안 가는데.
▲불교계의 특성을 모르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서로 믿음으로 하는 것이다. 신도가 불심으로 시주를 해오면 우리는 그것을 고맙게 받고 그분을 위해 축원을 한다. 앞으로 모든 답변은 조계종 총무원에서 다 알아서 할 것이다.
─영수증은 시주를 받을 때마다 즉시 발급하는가.
▲그렇지 않다. 다만 세금 문제 등으로 신도측에서 요구하면 여기서 발행해준다. SK 역시 영수증을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기업이나 개인이 그렇게 많은 돈을 시주한 적이 있나.
▲여기 오래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있지 않았겠나. 여기 경내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신도들의 시주로 이뤄진 것이다.
─신도 명단을 보여달라.
▲신도들의 행태는 아주 다양하다. 일년에 단 한번 오는 신도도 있고 자주 오는 신도도 있고.
─명단은 있을 것 아닌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없다.
─SK 최태원 회장이 이곳 신도인가. 신도가 아닌 경우에도 거액의 시주를 했다면 좀 이상하지 않은가.
▲신도 회원은 아니지만, 평소 SK가 불교에 가깝다는 얘기는 전해들었다.
─모든 시주 목록을 다 적어놓고 있다면 SK 돈을 받은 목록도 있을 것 아닌가. 보여달라.
▲우리는 다 적어놓는다. 옛날에는 주먹구구식으로 했을지 몰라도 요즘엔 다 장부에 적어둔다. 그 목록은 총무원으로 다 넘길 것이다. 총무원에서 확인하면 될 것이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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