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中企, 中 진출 교두보 확보···양국 간 획기적인 교역 증대
- 중국 해관총서 사전 심사 바코드 부여, 통관 절차 간소화 혜택
- 중간 유통과정 없어 중국 내 한국상품 거래 확산 기대감 고조
사진= 지난 1월 16일 중국 칭다오 샹그리라호텔에서 개최된 한·중 첫 국제 전자상거래 무역플랫폼 HT mall 개막식 장면.
한·중 첫 국제전자상거래 무역플랫폼인 'HT mall 국제 전자상거래 개막식'이 중국 청도(Qingdao) 샹그리라호텔에서 1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기업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HT mall 국제 전자상거래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반영했다 .
화탕국제투자지주그룹(중국) 유한공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왕 샤오리 화탕국제투자지주그룹 유한공사 총재와 화탕그룹 후연군 동사장을 비롯해 산동성 인민대표대회·칭다오시 정부 및 상무국·민정국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또한 한국 측 인사로는 화탕국제물류(주) 구병완 대표,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채한석 대한민국 청도총영사관 부총영사, 이 석 황실문화재단 총재 및 수출기업 관계자 등 130여 명이 개막식 참석을 위해 청도를 방문했다.
화탕그룹은 이번 개막식을 계기로 한중 양국 기업과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통상교역 확대를 통해 국내 수출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 발굴을 통해 양국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대외 무역 촉진을 위한 정책 발표와 함께 편리한 통관, 검역, 세수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하고 관련 서비스 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침을 발표한데 이어 8월 국제 전자상거래의 체제 정비와 시장 발전 지원 방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화탕국제투자지주그룹은 4년 여에 걸쳐 개발한 'HT mall' 시스템을 통해 2014년 한해동안 한국 상품을 집중적으로 중국 내수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화탕그룹의 한중합작법인인 '화탕국제물류'를 통해 발굴한 한국 수출기업 상품은 중국 해관총서의 사전 심사와 등록을 거쳐 바코드를 부여해 통관 및 검역 등 까다로운 절차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은 중간 유통과정과 리스크 없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제 전자상거래 시스템인 HT mall(www.huatangmall.com)을 통해 향후 한·중 양국 간 교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HT mall 시스템'은 한국 기업의 상품과 공급사 정보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시장의 유통 정보를 관련 기관이 미리 파악해 교역에 따른 관리와 통제가 쉽다. HT mall은 현재 국제전자상거래 시범도시의 사업 추진 기업과 신규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전자상거래 표준화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 왕 샤오리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HT mall의 정식 오픈에 앞서 한국의 150개 협력 파트너사로부터 지지를 받았다”며 “HT mall을 통한 수출입 시 검역, 통관, 품질보장과 AS, 반품 및 환불 등 통상교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One-stop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탕국제물류 구병완 대표는 “중국의 정책 기조 변화와 때를 같이 하는 HT mall 서비스 론칭은 한중 양국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의미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 기업과 상호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은 “양국 무역이 대기업 중심의 성과에 머물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화탕그룹의 국제 몰 전자상거래가 한중 양국 경제협력의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칭다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