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세청의 '퇴직소득 원천징수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2년 국세청에 퇴직급여지급명세표를 제출한 것을 기준으로 한 퇴직자는 281만1892명이었다. 퇴직금 중간정산 근로자도 포함된 수치다.
퇴직급여, 명예퇴직수당, 퇴직연금일시금 등을 포함한 이들의 퇴직급여액 총액은 24조 7718억 83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880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퇴직 근로자의 84.9%인 238만6582명은 퇴직급여가 1000만 원 이하였지만 1억 원을 초과하는 근로자도 전체의 1.3%인 3만6570명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1443명은 퇴직급여가 5억 원을 넘었다.
퇴직급여 편차가 큰 것은 기간제, 파견직 근로자들의 경우 1~2년 사이에 계약 종료와 함께 낮은 수준의 퇴직금 정산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는 연령별 평균 퇴직급여액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30세 미만 근로자 55만6000명의 평균 퇴직급여액은 316만 원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서 가장 낮았다.
30~40세(88만7000명)는 684만 원, 40~50세(63만8000명)는 1109만 원, 50~60세(47만명)는 1621만 원, 60세 이상(26만명)은 868만 원이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