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은 악성코드가 설치된 문자메시지로 스미싱 행각을 벌인 혐의로 송 아무개 씨(25) 등 2명을 구속하고 다른 일당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돌잔치 초대장'으로 위장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소액결제를 유도한 뒤 이에 속은 피해자 115명에게 3000만 원을 가로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대구, 경북, 대전의 주택가 원룸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수집한 개인정보 13만 5000건을 이용해 스팸 문자를 마구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악성코드가 포함된 문자메시지 링크에 접속만 해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액결제 피해를 당할 수 있다. 낯선 번호로 전송된 의심스러운 문자메시지는 곧바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