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개사 대표들이 20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인정보유출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카드사 대표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법무법인 조율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카드사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소송에 참여한 인원은 1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법무법인을 통해 3개 카드회사 모두를 상대로 1인당 5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흥엽 법률사무소의 이흥엽 변호사도 지난 18일 포털사이트 카페에 3개 카드사에 대한 소송 공지를 내고 원고인단을 모집했다.
이 변호사는 “정보유출 피해자는 카드 해지·탈퇴를 해도 소제기가 가능하며 카드 미가입자라도 국민은행 등 은행정보유출자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금융소비자연맹이 비슷한 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소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인터넷 카페가 개설되기도 하는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 집단소송 카페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지난 2011년 SK브로드밴드에서 고객들의 정보가 빠져나가자 변론비 1만2500원을 내건 집단소송 인터넷 포털 카페를 열고 해당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벌여, 배상금 지급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