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내놨다. 외식, 서비스, 도소매 등 생활밀접형 43개 업종의 밀집도를 분석해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43개 업종 가운데 유동인구 대비 자영업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한식음식점이었다.
서울 전체로 볼 때 한식음식점 1곳당 유동인구는 270명으로 43개 업종 중에 가장 적었고 호프·간이주점(677명), 분식집(1350명), 커피음료(1377명), 치킨집(2950명) 등도 유동인구와 비교하면 사업체 수가 많아 경쟁이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체 밀집도는 자치구별로 편차를 보였다. 한식음식점은 서대문구가 1개 사업체당 유동인구 74명에 그쳐 업체 밀집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작구 한식음식점은 1곳당 405명으로 유동인구에 비해 업체 수가 적었다.
호프·간이주점도 서대문구는 1곳당 유동인구가 132명으로 밀집했고, 중구는 1곳당 1444명으로 업체 수가 적었다.
외식업종은 진입 장벽이 낮지만 폐업위험도 높았다. 2011년 기준으로 외식 관련 업종의 3년간 생존율을 살펴보면 분식집 46.1%, 호프·간이주점 49.3%, 한식음식점 51.5% , 커피숍 54.7% 등으로, 절반 가량이 3년 내에 문을 닫았다.
피시방(31.6%), 의류점(42.9%), 휴대전화(43.8%), 당구장(43.9%) 등도 생활·소비 패턴의 변화 등에 따라 생존율이 낮았다.
반면 보육시설(89.5%), 치과·일반의원(77.8%), 약국(75.6%), 자동차 수리(75.4%), 세탁소(73.8%), 편의점(72.6%) 같은 전문업종은 비교적 오래 생존했다.
이번에 발간된 '2013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는 서울시(www.seoul.go.kr)와 서울신용보증재단(www.seoulshinbo.co.kr)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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