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2시께 영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보호자 권 아무개 씨(22)로부터 폭행을 당한 전 씨는 의식을 잃어 경북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치료를 받던 전 씨는 4일 오전 5시께 결국 숨지고 말았다.
정신분열 증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던 전 씨는 사건 당일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보호사 권 씨로부터 마구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전 씨의 사인을 외상성 지주막하출혈(내출혈)로 추정하고 있으며 권 씨가 주먹과 발, 둔기 등으로 10여 차례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권 씨에 대해 상해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