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1년 7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삼립식품은 지난해 2월에도 가격 인상을 한차례 시도했지만, 소비자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보름 만에 이를 철회하는 해프닝을 겪은 바 있다.
인상 품목은 총 175종으로 삼립식품 전체 빵류 제품 703종 중 약 25%다. 호빵을 비롯한 나머지 528종은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주요 인상 품목은 '12버터롤'이 3300원에서 3500원(6.1%), '싱그러운아침우유식빵'이 1500원에서 1600원(6.7%), 신선가득꿀호떡은 1200원에서 1300원(8.3%), 정통크림빵이 800원에서 900원(12.5%) 등이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그동안 원재료비,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 여러 가격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감내해 왔지만, 한계에 부딪혀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