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복권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복권 구입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57.8%로 1년 전(55.2%)에 비해 2.6%포인트 증가했다. 또 복권이 있어 좋다는 복권 종합평가 공감도는 64.5%로 3년 연속 상승하며, 2009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복권 구매자의 93%는 1만 원 이하 소액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1년간 국민 10명 가운데 6명꼴로 복권을 구입했다. 로또복권을 기준으로 구매분포를 보면 5000 원 이하가 45.6%, 1만 원 이하 47.2%, 1만원 초과 7.3%이었다.
1년간 복권 구입 빈도를 보면 매주의 비중은 18.6%에서 14.4%로 줄어든 반면 2~3주에 한번(13.6→18.1%), 한 달에 한번(22.2→24.4%)이 각각 상승했고 한 달에 한번 미만(45.6→43.1%)은 감소했다.
가구 소득별 복권구매 경향은 월 400만 원 이상이 전년도 35.3%에서 이번에 44.1%로 8.8%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월 400만 원 이하는 소득액 구분에 상관없이 모두 감소했다.
월평균 400만 원 이상 소득자의 구입 비율은 2008년 19.5%에서 2009년 21.2%, 2010년 29.1%, 2011년 32.8%, 2012년 35.3%, 2013년 44.1% 등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복권의 사행성에 대한 인식은 카지노(64.7%), 경마(20.0%)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밖에 주식(4.2%), 복권(3.0%) 순이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