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4일 고위급 종결회담을 통해 이 같이 결정, 3년 4개월 만에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갖게 됐다.
이산가족상봉 행사뿐 아니라 최근 잦아진 통일에 대한 언급으로 대북사업을 주도해온 현대아산과 현대그룹이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재무구조개선 작업과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여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행보에도 부쩍 힘이 실리고 있다.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맞춰 현대아산은 이산가족상봉행사 전담팀을 구성, 금강산 제설작업과 시설점검 등 회의를 거듭하며 준비을 갖추고 있다.
현정은 회장 역시 지난 7일 현지 행사시설 실무 점검을 위해 방북하는 직원들에게 “3년 만에 어렵게 성사된 만큼 완벽하게 준비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산가족상봉 행사와 금강산관광 재개 기대감으로 현대상선 주가도 최근 변동폭이 커지면서 급등하고 있다.
오랜만의 남북 교류가 현대아산과 현대그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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