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병욱 회장의 뉴월드호텔. 이종현 기자 | ||
문 회장은 부산상고 57회 졸업으로 노 대통령의 4년 후배. 그는 고교 졸업 후 현대건설 경리부에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이후 80년대 말과 90년대초에 이르러 빅토리아호텔과 미란다호텔을 각각 설립하면서 호텔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문 회장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팽창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 종합관광레저산업을 표방하면서 자신의 계열사를 묶어 선&문그룹을 설립하면서부터. 이후 2001년 인천의 송도비치호텔 인수, 2002년 빅토리아호텔과 미란다호텔의 확장 공사, 서울 강남의 뉴월드호텔 인수로 일약 ‘호텔업계 대부’로 떠올랐다.
문 회장이 지난 김대중 정권에서 급속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 데에는 김성래 선&문그룹 부회장의 역할도 컸다는 게 주변의 전언. 김씨는 지난 정권의 실세였던 P씨를 비롯, 정계에 발이 넓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양평TPC골프장 회원권을 발행해 이를 담보로 농협에서 1백20억원을 사기대출받은 혐의로 문 회장이 김 부회장을 고소했고, 수사과정에서 문 회장 또한 뇌물공여혐의가 입증돼 둘다 구속됐다.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