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일요신문DB
19일 전남 목포경찰서와 목포시의료원에 따르면 홍 아무개 씨(48)가 전날 오후 1시께 수면제를 복용하고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가족에 의해 가수면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홍 씨는 위세척 등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 씨는 최근 신의도를 떠나 전남 목포에서 지내왔는데 '염전 노예' 사건에 대한 죄책감과 중압감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 씨는 지난 6일 전남 신안군 신의면 자신의 염전에서 지적장애인 채 아무개 씨(48)와 시각장애인 김 아무개 씨(40)에게 수년간 임금을 주지 않고 강압적으로 일을 시킨 혐의(영리약취 등)로 서울 구로경찰서에 불구속입건됐다.
홍 씨의 범행은 김 씨가 홍 씨의 감시를 피해 어머니에게 '섬에 팔려와 도망갈 수 없으니 구출해달라'는 편지를 보내 경찰에 의해 구출되면서 드러났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