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박상훈 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지난달 발생한 고객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롯데그룹 측은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달 말 시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박 대표의 사퇴를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신임 채 대표이사는 경복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롯데에 입사, 롯데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역임하며 그룹의 재무와 법무를 총괄해 왔다.
롯데그룹은 채 사장의 선임으로 롯데카드 정보유출 사태의 책임 있는 수습과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채정병 롯데 정책본부 지원실장이 롯데카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됨에 따라 후임 지원실장은 롯데손해보험의 대표이사인 이봉철 전무가 맡게 됐다. 롯데손해보험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롯데쇼핑의 김현수 전무가 내정됐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