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에도 태풍피해로 성곽이 유실돼 이듬해 남제주군에서 8천1백여만원을 투입해 8개 성곽 87.6m에 대한 복구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집중호우가 아닌데도 성곽유실사고가 또 다시 발생한 것이다.
특히 성곽주변에 인가나 매장 등이 있어 자칫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이번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으나 재산이나 인명피해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행정기관에서 철저한 예방대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남군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협의, 현재 균열된 것으로 판단되는 16m 정도를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