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지난 27일 MBC는 경남 창원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엘리베이터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다행히 탑승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는 지난 18일 오후 9시께 발생했다. 사고현장을 담은 CCTV를 보면 한 남성이 탄 엘리베이터가 15층에서 갑자기 멈춰선다. 이 남성은 비상호출 버튼을 누르고 문을 발로 차는 등 당황한 모습을 보이다가 강제로 문을 열고 탈출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 남성이 엘레베이터를 나간 후 2분 뒤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솟구쳐 아파트 꼭대기층인 39층 천장과 부딪친 것. 사람이 탑승하고 있었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는 지난 1월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안전점검 당시 승·하강 제어 장치인 권상기에서 이상소음이 발생한다며 2개월 안에 수리나 교체를 하라고 지적받은 바 있다. 이에 사고 당일 오후 7시께 핵심부품을 교환한 지 2시간가량 지난 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업체 측은 “부품을 회수해서 공장으로 보내 고장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