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부회장은 영업보고서에 실린 주주들에게 보내는 CEO 인사말을 통해 “지속적인 시장선도 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과 수익의 동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LG전자는 전날보다 200원 하락한 5만 9800원에 거래가 마감되었다. 한 달 가까이 버티던 6만 원 마지노선이 뚫린 것이다. LG전자 주가가 5만원 대로 진입한 것은 2012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작년 4월 9만을 고점 이후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던 주가는 지난달 6만 원대를 유지하며 바닥 다지기에 들어가는가 싶었지만 이날 드디어 그 마지노선이 뚫렸다.
지난 2월은 특히 LG전자에 악재가 많은 달이었다. 레노버가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LG전자가 직접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것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LG전자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두 가지 악재가 동시에 등장했다.
2월을 넘어 3월까지 6만 원선을 지켜내던 LG전자는 외국인의 ‘팔자’세가 더해지며 결국 5만 원대로 주저 앉게 됐다. 외국인은 이날 56억 원을 포함, 이달 들어서만 LG전자 주식을 106억 원어치 내다 팔며 주가가 힘을 잃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날개 없이 추락하는 LG전자 주식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현 인턴기자